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인생이 망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인데요 내신이 점점 추락하다가 2학년 1학기 내신이 진짜 레전드로
고등학교 2학년인데요 내신이 점점 추락하다가 2학년 1학기 내신이 진짜 레전드로 폭망해서 원래 진로가 치대 쪽었는데 치대는 커녕 메디컬 손도 못대게 생겼어요.( 1학년까지 합산해서 1.7 예상합니다) 사실 진로도 제가 원하는걸 명확히 몰라서 그냥 일단 목표 높게 잡고 나중에 생각하자고 다짐해서 목표는 일단 메디컬 쪽으로 설정했었는데 그냥 인생 망한거 같아요. 국영수는 괜찮은데 과탐에서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그냥 자살뛰고 싶고 솔직히 2학기도 똑같이 흐지부지 될 거 같은데 그냥 자퇴하고 정시 밟는게 맞지 않을까요 뭐해 먹고 살아야 행복한 직업이자 삶인가요? 진짜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미치도록 죽고 ㅅ싶어요… 제 인생에 미치도록 회의감이 듭니다. 편안하게 이 생을 끝내는 법은 없을까요? 제발 알려주세요 진짜 이과 1.7이면 대학 어디쓸 수 있을까요 하 진짜 역겨운 인생이네요 죄송합니다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아무튼 1.7이면 어디 대학 써야하나요 답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중학생이라 대학은 잘 모르지만,
좋은 대학이 좋은 삶과 행복을 보장하진 않는다
는 걸 확실히 보장합니다.
우울증에 걸렸던 중학생으로써
일단 저렇게 극도의 스트레스 환경에 놓이면 100% 확률로 공부가 안 됩니다. 저래서는 좋은 대학(메디컬 쪽)에 못 갑니다. 그니까 일단 공부를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고2 입장에서는 생명이 달린 일로 보인다는 것 정도는 잘 압니다. 근데 삶이란 게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내가 삶을 즐기면 그만이죠. 진로가 완벽해지면 내 삶을 즐길 수 있나요? 어차피 망했다고 생각된다면 정시로 할 수 있는 기회도 남았으니 쉬고 삶을 즐겨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