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고1 생기부 약대로 채웠는데ㅠㅠ 고1 생기부를 약대로 채웠는데 내신 성적이 정말 망했어요.... 이 성적으로는
고1 생기부를 약대로 채웠는데 내신 성적이 정말 망했어요.... 이 성적으로는 절대 약대 못넣을 것 같거든요??? 그럼 진로를 빨리 변경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약대로 생기부 쭉 채워져 있어도 갈 수 있는 학과가 있나용??ㅜㅜ 아직까지는 약대를 가고 싶거든요. 저희부터 5등급제라 입결도 없다보니 빨리 포기해버리기에는 혹시 몰라서요..ㅜㅜ
지금 고1이고, 생기부를 약대 진로에 맞춰 채워왔지만 내신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많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특히 약대는 전국적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높은 내신이나 수능 점수를 요구하다 보니, 현재 성적으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현실이 크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약대를 포기하거나 진로를 급하게 바꾸는 건 조금 이릅니다. 왜냐하면 아직 고1이기 때문에 앞으로 방향을 조정할 시간과 기회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에요.
먼저, 정말 약대 진학이 불가능한 수준인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5등급제로 세부적인 등급이 잘려나가 내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대에 가기 위해선 내신이 최소 1~2등급 수준은 되어야 하고, 수능 성적도 매우 중요하게 반영됩니다. 하지만 일부 약대는 학생부 종합전형 외에도 수능 위주 전형이나 정시 전형으로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신이 아쉽더라도 수능으로 역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어요. 특히 수학과 과탐 과목에 집중한다면 아직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두 번째로는, 내가 정말 약대를 가고 싶은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게 필요해요. 단순히 성적이 나왔을 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정했던 건지, 아니면 정말로 약물, 인체, 생명과학 등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는 거예요. 만약 후자라면, 지금의 생기부 방향은 절대 헛되지 않은 선택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사실은, 생기부가 약대 쪽으로 채워져 있다고 해서 다른 길이 막히는 건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약학 계열에서 파생되는 학문은 매우 넓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과, 제약공학과, 바이오의료공학과, 간호학과, 보건정책학과, 생명공학과, 심리학과, 뇌인지과학과 등 다양한 전공으로 연결될 수 있어요. 이런 전공들 중에는 생기부에서 약학에 관심이 있었다는 내용이 오히려 강점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은 약대를 완전히 포기하거나 무리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약대를 포함해 진로의 '스펙트럼'을 넓혀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능 역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면서, 약대 진학을 계속 꿈꾸되 다른 유관 분야로도 문을 열어두는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