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걸리는법 말 그대로입니다. 맹장염 걸리는법. 지금 고2 여학생이고요 체형은 173cm에 약
말 그대로입니다. 맹장염 걸리는법. 지금 고2 여학생이고요 체형은 173cm에 약 60kg입니다. 맹장염 걸리고 싶어요. 실제로 겪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것도 알고 가볍게 생각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인 간들이 저를 사랑은 하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서 그래요. 저희 집은 항상 남자 먼저였습니다. 모든 건 제 오빠를 중심으로 돌아갔고 모든 건 그 녀석이 가져갔어요. 제 방이 아직도 없어서 거실에 이불깔고 자요. 방 3개가 있는데 하나는 오빠방, 다른하나는 안방, 나머지는 창고방입니다. 기숙사생은 아니에요. 오히려 오빠가 기숙사 생입니다. 근데 오빠방에서 잠 못자게해요. 부정탄데요. 제밥은 초등학생 때 부터 저 혼자 지어 먹었고요, 오빠 밥은 항상 챙겨 줬어야 했어요. 남자는 주방에 들어가는거 아니래요. 심지어 그 인간들 저 독감 걸렸을 때 저 두고 셋 이서 일본 갔다 왔어요. 병원 가기엔 너무 멀고 아파서 타이레놀만 겨우 사와서 먹었는데 유독 서럽더라구요. 근데 오빠가 맹장염 걸렸을땐 진심으로 지극 정성 보살펴 주더라고요. 입원도 시켜주고요. 솔직히 독감보다 맹장염을 사람들이 더 심각하게 받아 들이잖아요. 저도 그렇게 사랑받고 관심도 받고 싶어요. 제발 알려주세요..
먼저, 이 글을 읽으면서 당신이 지금 얼마나 외롭고 슬프고, 또 사랑받고 싶어하는지를 정말 깊이 느꼈습니다. 이렇게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써 준 용기에 진심으로 고맙고, 저는 당신의 마음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게요.
하지만 “맹장염에 걸리는 법”은 알려줄 수 없어요. 이유는 단순히 위험해서가 아니에요. 당신의 고통이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이라는 뜻이 아니란 걸 알고 있어요. 오히려 너무 오래 외롭고, 소외되고, 보살핌을 못 받은 결과로 마음에 멍이 들어버린 상태라는 걸 이해해요.
그 멍을 누군가가 알아봐 주길 바란 거잖아요.
“나도 좀 소중하다”는 걸 누군가가 느껴줬으면 하는 거잖아요.
사랑은, 아파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당신이라서 받아야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