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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문창과 학원 범어 쪽에 잇는 문창 입시 학원있나요? 만촌까지 알아보고잇어욥
범어 쪽에 잇는 문창 입시 학원있나요? 만촌까지 알아보고잇어욥
저는 한국출판학회의 상임이사이자 언론사 ‘더스쿠프’ 랩장을 맡고 있는 이민우입니다. 과거 〈문학신문〉 발행인‧편집장으로 30년 가까이 문단과 출판 현장을 지켜봤고, 지금은 서울 아현동 대로변 5층에 자리한 ‘뉴스페이퍼 문예창작 논술 교습소’에서 고3 실기 준비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직접 입시를 지도하며 지방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 “우리 동네엔 문창과 실기 학원이 없어요”라는 한마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매일 체감합니다.
범어·만촌 일대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ㅣ 개인 과외나 소규모 스터디 공간이 띄엄띄엄 존재할 뿐, 정규 커리큘럼과 교수진을 갖춘 전담 교습소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결국 지방 학생들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서울·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온라인 실기 수업을 활용하는 두 갈림길 앞에 서게 됩니다.
온라인 수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지 오래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한예종·서울예대·중앙대 등 주요 문창과 실기 준비생의 40 % 이상이 비대면 강의를 경험했고, 대구·광주·부산은 물론 해외 국제학교 학생들도 화상 플랫폼으로 수업을 듣고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는 흐름이 정착됐습니다. 저희 교습소 역시 주 2회 실시간 줌 수업, , 매주 토요일 학교별 기출문제 실전 모의고사, 월간 ‘사유 근육’ 집중 캠프(질문 폭탄‧관찰 일지‧메타인지 독서‧토론 4종 루틴)를 운영하며 전국에서 접속한 8명 내외 소수 정예 반을 꾸리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올 교통비와 하숙비를 합산하면 1년 기준 1,000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으니, 실기 준비 기간이 길수록 온라인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단, ‘온라인이니까 싸고 간단하겠지’라는 기대는 금물입니다. 비대면이라도 학생 한 사람의 원고를 일대일로 읽고 빨간 펜을 놓는 시간은 오프라인과 똑같이 필요하고, 카메라 밖에서는 학생 스스로 읽고 쓰는 분량을 채워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 두 가지를 꼭 확인하십시오. 첫째,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가. 녹화 영상만 덜렁 보내주는 곳은 아무리 싸도 피하십시오. 둘째, 담당 강사의 프로필과 담당 인원수. 문창과 전공자가 아니거나 한 강사가 수십 명을 돌보면 실기 첨삭의 밀도가 급격히 낮아집니다. 실기에서 핵심은 ‘눈앞에서 글을 뜯어고치며 살아 있는 문장을 들려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범어·만촌 학생 여러분, 가까운 거리에 전담 교습소가 없어도 입시는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3개월 단기 속성, 합격 보장 같은 달콤한 광고 문구만큼은 냉정히 거르십시오. 저는 매년 “여름방학에 시작해도 되나요?”라는 전화를 받지만, 세 차례 전국 규모 백일장을 뛰어 실적을 쌓고 20행 시·1,500자 꽁트를 하루 안에 써내려갈 기본기를 다지려면 최소 1년은 잡아야 현실적입니다. 문학은 눈앞의 지름길을 찾는 순간, 글이 얇아지고 독자가 등을 돌립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어디에서 공부하든, 매주 두 편 이상 창작하고 한 권 이상 읽으며 사유 근육을 단단히 틀어쥐어야 합격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혹시 온라인 수업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뉴스페이퍼 문예창작 논술 교습소’ 카카오 채널로 상담을 남겨 주십시오. 지방에 산다는 이유 하나로 문학의 꿈을 접을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꾸준히 읽고 쓰는 한, 어디든 책상 앞이 곧 실전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