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주도에 사는데 육지에서 보호하고 있는 고양이 데려오기는 어려울까요?? 비행기 타면 애기가 스트레스 받을 거 같고ㅠㅠ 차라리 배가 나을까요?

어떤 방법이 딱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고양이 성격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더 맞는 방법이 있거든요..

우선, 제주도에 동물을 데려올 때 필요한 절차가 있는지 한번 꼼꼼히 알아보시는 게 중요해요. 제주도는 아무래도 특별한 곳이니까, 혹시 검역 같은 게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제주도청이나 관련 기관에 미리 연락해서 필요한 서류나 준비물을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통은 건강증명서나 예방접종 기록 같은 게 필요할 수 있더라고요.

비행기로 데려오는 걸 생각하신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짧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죠. 후딱 데리고 올 수 있으니, 질문자님도 고양이도 덜 힘들 수 있구요. 하지만 걱정하시는 것처럼, 비행기 이착륙할 때 소리도 크고 기압도 변해서 예민한 고양이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어요. 또, 대부분의 경우 고양이는 짐칸으로 가게 되는데, 혹시라도 온도 변화나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될까 봐 걱정될 수도 있구요. 물론, 어떤 항공사는 작은 고양이는 좌석 밑에 둘 수 있게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용하실 항공사에 꼭 한번 문의해 보세요.

배로 데려오는 방법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비행기보다는 소리나 기압 변화가 덜해서 고양이가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도 있거든요. 특히 예민한 아이라면 배가 더 나을 수도 있구요. 게다가, 혹시 반려동물과 같이 있을 수 있는 객실이 있는 배편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제주도까지 배로 가는 시간은 아무래도 비행기보다 훨씬 오래 걸리니까, 그 긴 시간 동안 고양이가 지루해하거나 불편해하지 않도록 잘 챙겨주셔야 할 거예요. 혹시 배멀미를 할 수도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해야 하구요.

어떤 방법을 고르시든, 우리 고양이의 성격이나 평소 건강 상태를 먼저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 평소에 차 타는 걸 너무 힘들어하거나, 낯선 환경에 극도로 불안해하는 고양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셔야겠죠.

고양이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서는 이동 전에 미리 이동장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시켜주시는 게 좋아요. 좋아하는 담요나 장난감을 넣어주면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거구요. 이동 중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혹시 불안해한다면 평소에 쓰던 담요 같은 걸 덮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물이나 간단한 간식도 챙겨가시구용.

아무쪼록 고양이 잘 데려오셔서 제주도에서 행복하게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