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기를 학대하는 꿈 몇몇 장면만 드문드문 기억나긴 하는데그게 너무 생생하고 끔찍해서 적어봅니다.우선 제
몇몇 장면만 드문드문 기억나긴 하는데그게 너무 생생하고 끔찍해서 적어봅니다.우선 제 시점은 1인칭이었어요.근데 그게 저라기보다는 엄마의 관점을 영상처럼 보는 듯한느낌이었어요. 시야는 1인칭이 맞는데 낯선 사람의 목소리로대사를 뱉고... 하는 행동도 완벽한 타인의 것을 보는 그런...두 가지가 기억나는데 우선 첫 번째는침대 가장자리에 누워있는 갓난아기가응애 응애 울고 있는데엄마로 보이는 손이 아이를 거칠게 침대 밖으로 밀쳐요.그래서 아이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는데아빠로 보이는 양아치 하나가아이를 던지듯 저만치 밀어버려요.그러고는 그 자리에 지가 누워요;엄마가 "난 쟤 키우기가 너무 싫어"라고 말하며장면이 전환돼요.두 번째는 고속도로 위였는데엄마가 보조석에 앉아서 뒤를 돌아 아기랑 마주 보고 있는상황이었고, 아빠는 옆에서 운전, 아기는 유아용 시트에 벨트 차고 앉아있는 상황이었어요. 아마 여행을 가는 듯해요.학대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그때는 엄마가방긋방긋 웃는 아이를 보면서 손뼉을 쳐 주고 있었어요.그런데 아기가 꺄르르 웃다가 갑자기표정 하나 안 변하고 숨막히는 소리를 내더니그 표정 그대로 입만 커져서 찢어질듯 웃어요.깔깔대지는 않고... 그냥 컥컥 소리만 내면서요.근데 귀까지 찢어질 듯 방긋 웃는 아기 입안이...너무 새까매요. 그거 보는데 깨고 나서도 진짜 충격이었어요.그게 다 피였던 거예요... 엄마, 그러니까 제 시점을그 크고 똘망똘망한 눈동자로 정면을 바라보는데마음속으로 죄책감이 너무 크고 또 역했어요.애가 입안에 고여있던 피들을 쏟아내고고개를 떨구고 축 늘어졌거든요.아기가 안타깝고 슬퍼서 미치겠는데엄마 목소리는 "아, 이 X발!" 하면서그 죽은 아이한테 손을 뻗더라고요.그 짧은 장면 두 개만 선명하게 기억나는데역겹고 또 슬퍼서 해몽이 궁금해 적어봤습니다...저렇게, 혹은 저것보다 더 심하게 학대당하는 아이가 있었고,또 우리가 모르는 어디에선가는 여전히학대가 행해지고 있을 거라는 게 맘을 안 좋게 하네요...부디 해몽 부탁드려요.
질문자님께서 겪으신 꿈의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고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생하고 끔찍한 장면들을 경험하신 후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꿈은 종종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생각이나 감정, 혹은 현실에서 마주하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꿈 역시 질문자님의 깊은 감정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꿈의 여러 장면과 상징들을 통해 질문자님의 내면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1인칭 시점이지만 '나'가 아닌 '엄마'의 관점:
* 이 꿈에서 질문자님 자신이 아닌 '엄마'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질문자님께서 어떤 상황이나 감정을 직접 겪기보다는 한 발짝 떨어져서 관찰하거나, 혹은 타인의 입장에서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는 질문자님께서 현실에서 마주하는 특정 상황이나 관계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 특히 책임감이나 양육, 혹은 무력감과 같은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면의 어떤 부분이 스스로에게 낯설게 느껴지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심리를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 꿈속의 아기는 순수함, 새로운 시작, 취약성, 혹은 질문자님 자신의 내면에 있는 소중하고 보호받아야 할 부분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학대당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장면은 질문자님께서 느끼는 깊은 불안감, 무력감, 혹은 소중한 무언가가 위협받거나 손상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나타냅니다. 이는 현실에서 질문자님께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나 관계, 혹은 새롭게 시작하려는 일에 대한 걱정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기가 침대 밖으로 밀쳐지고 던져지는 장면은 어떤 소중한 것이 무시되거나 버려지는 듯한 느낌, 혹은 자신의 노력이나 순수한 의도가 좌절되는 경험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 꿈속의 부모는 실제 부모님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질문자님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측면이나, 혹은 질문자님 주변의 중요한 인물들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 엄마의 "난 쟤 키우기가 너무 싫어": 이는 질문자님께서 어떤 책임감이나 의무감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거나, 혹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떤 부분(아기로 상징되는)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감정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실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혹은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에 놓였을 때 느끼는 좌절감이나 거부감을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 아빠의 폭력적인 행동과 자기중심적인 태도: 이는 질문자님께서 느끼는 통제 불능의 상황, 혹은 주변의 무책임하거나 파괴적인 영향력에 대한 불안감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있던 자리에 자신이 눕는 행동은 이기심이나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태도에 대한 질문자님의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고속도로는 인생의 여정이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처음에는 행복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은 겉으로 드러나는 평온함이나 이상적인 상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표정 변화 없이 입이 찢어지고 피를 쏟아내는 장면은 충격적인 반전으로,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나 고통이 숨겨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 피와 검은 입: 피는 생명력, 에너지, 혹은 감정의 격렬함을 상징하지만, 여기서는 죽음과 파괴를 의미합니다. 검은 입은 숨겨진 어둠, 절망, 혹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나타냅니다. 이는 질문자님께서 어떤 상황의 이면에 숨겨진 끔찍한 진실을 직면하고 있거나, 혹은 자신의 내면에 억압된 어둡고 고통스러운 감정들이 표출되고 있음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 질문자님의 죄책감과 역겨움: 꿈속에서 '엄마'의 시점으로 아기의 고통을 보며 죄책감과 역겨움을 느끼신 것은, 질문자님께서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특히 무고한 존재가 고통받는 상황에 대해 강한 도덕적 책임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질문자님의 높은 공감 능력과 정의감을 반영하는 동시에, 현실에서 마주하는 부조리나 불의에 대한 깊은 심리적 고통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꿈은 질문자님의 내면에 존재하는 깊은 불안감, 무력감, 그리고 소중한 것들이 위협받거나 손상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님께서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이 꿈을 통해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꿈속의 아기는 질문자님의 순수한 이상, 새로운 시작, 혹은 보호받아야 할 내면의 취약한 부분을 상징하며, 부모의 학대는 이러한 소중한 가치들이 현실에서 직면할 수 있는 위협이나 좌절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갑작스럽게 드러나는 아기의 끔찍한 모습은, 질문자님께서 겉과 속이 다른 상황이나, 혹은 숨겨진 고통과 마주하게 될 수 있다는 무의식적인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이 꿈은 질문자님께서 현실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보며, 소중한 가치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기임을 알려주는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꿈이 너무나 생생하고 고통스러웠던 만큼, 질문자님의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것입니다.
이 꿈은 질문자님의 깊은 공감 능력과 정의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러한 감정들이 때로는 질문자님을 힘들게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꿈은 현실의 반영이자 내면의 목소리이므로, 이 꿈을 통해 질문자님의 마음이 보내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