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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의 인생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여학생인데요요즘 그냥 인생에 대해서 의문이 들어서 해결하려고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여학생인데요요즘 그냥 인생에 대해서 의문이 들어서 해결하려고 질문 남겨봅니다 필력이 조금 부족한 점 감안해주세요일단 저라는 사람은 공부에 욕심도 많고 뭐든지 잘 해내고싶은 마음이 큰 사람이에요 처음으로는 학업인데요 제가 작년 9월쯤 시험을 처음 봤는데요 첫 시험이고 내용도 쉽다보니 이냥저냥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어요.. 근데 기말때부터 점점 공부를 안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때까지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은것같아요 근데 이번년도 중간부터 안좋은 습관이 생긴건지 공부를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막상 하려하면 자꾸 핸드폰만하고 실행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끝낸 과목이 역사 하나였구요 영수랑 국어는 학원에서 대비, 풀라고 준 문제덕분에 이번에도 간신히 나쁘지않은 점수를 받았거든요 근데 이번 기말은 진짜 심각한거같아요 스카를 가서 3시간을 끊으면 거의 한시간반은 핸드폰을 하고요 하려고 해도 졸려서 잠을 자거나 또 핸드폰을 해요 그래서 스카를 가도 절반은 날리는것같아요 그래서 지금 시험이 하루 남았는데 끝낸 과목이 아예 없어요 그리고 제가 원래는 학교에서도 안잤는데 이번년도 되고나서 자는게 너무 심해지고 심지어는 학원에서도 계속 졸아서 항상 혼나요… 너무 고치고싶은데 고쳐지지도 않고 제가 원래는 영어를 엄청 질하는편이었는데 작년기말때부터 갑자기 96점을 찟더니 이번 중간은 91점이 나왔어요 이것도 제가 공부를 안해서 그런걸 알아요… 근데 저는 제 문제점을 알아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은 산더미지만 막상 결국엔 해결도 못하고 나온 안좋은 결과에 눈물만 흘리면서 또 똑같이 반복하는것같아요. 뭔가 제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고 내가 진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까도 의문이 들고 원래는 공부하는게 즐거웠는데 요즘은 그냥 해야하는것같아서 하고 그냥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공부를 하는법도 모르겠고 왜 안하고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유튜버들처럼 나도 갓생을 살고싶은데 왜 그게 맘대로 안되는지도 모르겠고 남들은 다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만 제자리걸음 인지도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제 자신을 밖으로 표출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원래 친한애들이랑 있을때만 진짜 모습이 나오는거아니야?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요 저도 물론 그렇지만 저는 유독 남의 시선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엄청 민감해요 뭔가 내 친구가 나를 착하고 생각이 깊은애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그친구 앞에서는 저 캐릭터를 코스프레하는것같아요 이것도 너무 고치고 싶은데 진짜 너무 안고쳐져요 잘나가는 애들 말투만 따라하게되고 제 자아가 없는것같아요 그래서 특징이랑 취향이 뚜렷한 애들이 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만약 친한친구가 다른 친한친구가 생기면 그 친구를 더 좋아하는게 아닌가, 내가 이렇게 행동해서 나말고 걔를 더 좋아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너무 많이 들어요 친한애가 다른애랑 친한것도 너무 질투 나고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혼란스러워요… 그리고 세상은 너무 착하게 살면 안되는걸까요 저는 생일선물도 거의 모든애들한테 줬는데 돌아오는건 진짜 엄청 적고… 진짜 맹세코 나쁘게 살진 않았는데 힘든일은 더더 쌓여가고 그냥 너무새벽감성에 취한것같긴해도 사춘기라 그런가 정체성에 혼돈이 막 찾아오고 멋진인생을 살고싶은데 속이 너무 여리고 눈물도 많고ㅠㅠㅠ 너무 에겐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멋있게 살 수 있을까요…
질문자님이 가진 고민은 질문자님 나이에 대부분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그런 것을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그러다보면 서서히 사라집니다. 다만 빨리 극복하는 사람이 있고 상당히 길게 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첫 번째 고민만 볼게요. 대부분 학생들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막상 공부를 시작해도 공부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가 않고 많은 시간을 엉뚱한 일로 보냅니다. 그래서 같은 3시간을 공부해도 실제 공부시간은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질문자님처럼 요즘은 폰이 굉장히 방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집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폰을 지정된 장소에 두게 합니다. 하루 폰 사용 시간을 20분 이내로 제한합니다. 특히 IT업계에 종사하는 부모일수록 그렇게 합니다. IT업계에 종사한다면 폰과 같은 분야에 전문가들이잖아요? 폰이나 컴퓨터 같은 것이 굉장히 시간을 많이 뺏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무조건 폰은 지정된 곳에 두고 만지지 못하게 합니다
질문자님도 그렇게 하세요. 폰 뿐만 아니라 공부를 방해하는 것은 주변에 두지 마세요. 공부를 하다가 지루해지면 폰을 만지지 말고 차라리 10분 정도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는 것이 낫습니다. 건강 측면에서 봐도 폰을 만지면 가만히 앉아있기 때문에 해롭지만, 왔다갔다 하면 약간의 운동이 되어서 오히려 좋습니다.
어떤 집은요 티비도 1주일에 딱 1시간만 보게 허용합니다. 요일이나 시간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폰은 하루 20분, 티비는 1주일에 1시간. 이런 식인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그렇게 할 필요 없습니다. 하라고 해도 안 하니까요.
제가 아는 사람은 의대를 나와 지금 의사를 하고 있어요. 이 사람이 학생 시절에는 학교에서 집에 들어오면 첫 마디가 "아빠 엄마 티비 꺼주세요."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공부에 방해되니 티비를 켜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러니 폰이라고 해서 만질까요? 폰을 너무 하지 말라고 부모가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한꺼번에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우선 이것부터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