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랑 등소화를 같이 두면 누가 이길까? 포도나무는 2년생인데요두번째 줄기에서 작년에 쭉쭉 뻗었구요올해는 그 줄기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포도나무는 2년생인데요두번째 줄기에서 작년에 쭉쭉 뻗었구요올해는 그 줄기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쭉쭉 뻗어나갔어요엄청난 속력으로 자라났어요비료도 줬구요포도송이가 엄청나게 열렸는데 모조리 어릴때 따버렸어요그래서 2년생인데 지금은 20미터가까이 자라옆집까지 침범하고 전기줄들을 감는 괴물이 되어버렸어요올해 초에는 더덕이 얘 몸을 감고 자랐었는데 혹시 더덕이 얘 몸을 감으면 안좋지 않을까 해서 더덕을 걷어냈더니 얘의 굵은 기본줄기에 더덕 패인자리가 쏙 들어가 있었어요얘를 목졸라 죽일라 했나봐요더덕 대신 능소화를 심은 지금...이제 포도나무는 내년에 아름다운 꽃에 목을 매어 죽게되겠죠?
안녕하세요. 진로진학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 메이저맵 에디터 여름입니다.
질문하신 내용과 비슷한 사례를 다룬 글이 있어서 답변드립니다.
포도나무와 능소화는 모두 덩굴성 식물로, 공간과 햇빛을 두고 경쟁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포도나무는 덩굴손을 이용해 구조물을 감고 빠르게 뻗어 나가는 성장력을 가졌습니다. 2년생임에도 이미 20미터 가까이 자란 사례는 비료, 관리, 환경 조건이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능소화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강한 덩굴성을 지닌 식물로, 다른 식물을 타고 오르며 자라는데 특히 줄기나 가지를 감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상대 식물에 물리적인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더덕이 포도나무 줄기를 감으며 상처를 냈던 것처럼, 능소화 역시 포도나무를 감싸며 자랄 경우 줄기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능소화는 줄기나 가지에 감고 올라가며 꽃이 피는 시기에 성장 압력이 강해져 포도나무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성장 상태만 보면 포도나무가 우세하지만,
능소화가 빠르게 성장해 포도나무를 감고 꽃을 피우면 장기적으로는 포도나무의 생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환경과 관리 방식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을 함께 두면 공간 경쟁이 치열하므로, 지속적인 가지치기나 유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기줄, 옆집 등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절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