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이런성격은 뭐죠ㅜㅜ 제가 한번 마음에 드는 사람이생기면 그 사람을 안지 하루든 일주일이든
제가 한번 마음에 드는 사람이생기면 그 사람을 안지 하루든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기간상관없이 그사람을 진짜 과하게 찾고 예를들어 문자했던 내용을 계속 본다던거 하고 그사람과 이별시간이 오면 이게 연인과의 이별이 아니에요ㅜㅜ그냥 이성동성이든 잠깐이라도 떨어지는 시간이 꽤 길면 진짜 과하게힘들어해요. 잠깐 특강해주시던 영어쌤이 있는데 그쌤이 너무 잘가르치시고 잘해주셔서 너무좋은거에요.ㅜㅜ 근데 지금 특강끝나고 이제 내신이라 못만나는데 진짜 너무 힘들어요. 계속생각나고 진짜 개우울해져요.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 좀 무뎌지긴하는데 절대 완전히 잊진못해요. 수학여행때 봤던 쌤중 한명을 거의 2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고 보고싶고 너무 슬퍼해요. 더이상 못본다는 그 사실이요. 영어 특강쌤은 겨울방학특강때 다시볼수도있는데 그 기간동안 더이상 못본다는게 진짜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요. 연애할때라기보단 그냥 일상에서 봤단 동성이성 상관없이 잠깐이지만 너무좋았던 사람한테 이런게 심하게 나타나요.ㅠㅠ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남 최면심리상담센터 지안의 대표, 상담사 송준영입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읽으며, 한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그 관계가 멀어질 때마다 얼마나 큰 슬픔과 우울감을 느끼시는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먼저, 이것은 선생님의 성격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마음이 깊고 정이 많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그 깊은 마음이 선생님을 반복적으로 힘들게 하고 있으니, 그 원인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마음의 힘을 기르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생님께서 겪고 계시는 감정의 패턴은, 단순히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넘어섭니다.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이별의 고통이 유독 크게 다가오는 것은,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 선생님께서 느꼈던 ‘어떤 감정’에 강하게 연결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특강 선생님을 통해 느꼈던 것은 ‘나를 인정해주고 이끌어주는 것에 대한 안정감’, ‘배움을 통한 충족감’ 혹은 ‘따뜻한 관심에 대한 기쁨’일 수 있습니다. 이별은 그 사람과의 단절뿐만 아니라, 그토록 원했던 바로 그 긍정적인 감정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이기에 더 큰 상실감과 우울감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왜 나는 잠깐 스쳐 가는 인연에도 이렇게 마음이 무너져 내릴까... 내 감정이지만 나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 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감정의 뿌리는 보통 유년 시절의 경험과 깊이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던 과거의 경험이 무의식 속에 남아있다가, 현재의 이별 상황에서 그 때의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의 슬픔은 단순히 '영어 선생님을 못 봐서'가 아니라, 과거에 해결되지 않았던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받고 싶은 깊은 갈망'이 더해져 증폭되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상담을 통해 선생님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한 핵심 감정과 신념을 탐색하고 다루는 것이지만, 우선은 집에서 혼자서도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방법은 불편한 감정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EFT(감정자유기법)라는 심리적 접근법입니다. EFT는 한방의 경락 이론과 양방의 심리 상담 기법이 결합된 것으로, 특정 감정과 연결된 신체의 경락 지점을 가볍게 두드림으로써 부정적인 감정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특히 트라우마와 같은 기억에 묶인 감정을 다루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혼자서 진행하기가 막막하게 느껴지실 수 있으니, 먼저 아래의 자료들을 통해 EFT에 대해 충분히 익숙해지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EFT 감정자유기법 무료로 배우기 : https://naver.me/xY4LmKFd
자기돌봄 방법 : https://blog.naver.com/mindful_jun/222896485804
충분히 내용을 숙지하셨다면, 이제 선생님의 상황에 맞추어 EFT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FT 감정자유기법으로 이별의 슬픔 다루기]
지금 선생님께서 가장 힘들어하시는 ‘특강 영어 선생님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해 느끼는 우울하고 힘든 마음’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세요. 가슴이 답답하거나, 눈물이 날 것 같거나,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 그 고통의 정도를 0에서 10까지의 숫자로 측정해 보겠습니다. 0은 아무렇지 않은 상태, 10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극심한 고통의 상태입니다. 지금 선생님의 고통 지수는 몇 점인가요?
양손의 손날 부분을 가볍게 탁탁 부딪히거나 한쪽 손날만 두드리면서, 아래의 문장을 3번 소리 내어 말합니다.
“비록 특강이 끝나 영어 선생님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우울하고 힘들지만, 이런 나를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비록 이 슬픔이 너무 커서 견디기 힘들고, 왜 나만 이럴까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런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길 선택합니다.”
(‘받아들입니다’라는 표현이 불편하시면 ‘이해합니다’ 또는 ‘인정합니다’로 바꾸셔도 좋습니다.)
이제 아래의 타점들을 순서대로 7번씩 가볍게 두드리면서, 현재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짧게 반복해서 말합니다. 이것을 ‘연상어구’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을 충분히 느끼면서 말하는 것입니다.
연상어구 예시: “영어 선생님을 못 봐서 너무 우울해.”, “이 힘든 마음.”, “가슴이 답답하다.”, “겨울방학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다시는 못 볼까 봐 두려워.”, “이 슬픔.”
정수리 → 눈썹 안쪽 → 눈가 → 눈 밑 → 코 밑 → 턱 → 쇄골 → 겨드랑이 밑 → 다섯 손가락의 손톱 뿌리 안쪽 (엄지부터 새끼손가락 순서대로) → 손날 →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 손등 → 손목 안쪽
4단계: 뇌조율 과정 (9 Gamut Procedure)
3단계의 연속 두드리기가 1세트 끝난 후,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의 손등(가무트 포인트)을 계속 두드리면서 다음의 9가지 행동을 차례대로 합니다. 이것은 좌뇌와 우뇌를 조율하여 감정 해소를 돕는 과정입니다.
눈동자를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크게 돌린다.
눈동자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크게 돌린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 첫 소절을 2초간 흥얼거린다.
다시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 첫 소절을 2초간 흥얼거린다.
뇌조율 과정이 끝나면, 다시 한번 3단계의 ‘연속 두드리기’ 과정을 반복합니다. 같은 연상어구를 사용하셔도 되고, 중간에 떠오른 다른 생각이나 감정을 말하셔도 좋습니다.
쇄골 아래 움푹 들어간 지점을 가볍게 마사지하듯 두드리며, 깊고 편안한 심호흡을 3번 합니다. 여기까지가 1세트입니다.
다시 처음의 문제, ‘특강 영어 선생님을 만나지 못해 우울하고 힘든 마음’에 집중해 보세요. 아까 측정했던 고통 지수가 몇 점에서 몇 점으로 변했나요?
만약 고통지수가 5점 정도로 여전히 남아 있다면, 수용확언 문장에 ‘여전히’를 넣어 반복합니다. (예: “비록 나는 영어 선생님을 못 봐서 여전히 우울하고 힘들지만...”)
만약 3점 이하로 줄었다면 ‘약간’을 넣어 반복합니다. (예: “비록 나는 영어 선생님 생각에 약간 마음이 아프지만...”)
고통지수가 0이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중간에 슬픔이 아닌 외로움, 화, 허무함 등 다른 감정이 올라오거나, 과거의 다른 기억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음이 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니, 새롭게 올라온 그 감정이나 기억을 주제로 다시 1단계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선생님을 힘들게 했던 감정의 강도가 점차 줄어들고, 선생님을 스쳐 갔던 소중한 인연들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추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이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버겁거나, 감정의 뿌리가 너무 깊어 혼자 다루기 어렵다고 느껴지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우울감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후 근본적인 무의식의 상처를 다루고 싶으시다면, 저희 센터와 같은 무의식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울 / 불안 / 강박 / 분노 / 공허 / 두려움 / 죄책감 / 공포
중독(알코올, 담배, 성, 게임, 쇼핑, SNS, 마약 등)
선생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본 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및 정보는 감정 탐색과 심리적 지지를 통해 삶의 평온함을 돕기 위함입니다.
정신과적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