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파고 친구는 좌파인데요 정치에대해 잘모르고 뉴스도 안보는데 그냥 좌파입니다 이재명이 선해보인다등 선하다 착하다 이런말을하고 윤석열이 당뇨가 있다이런말을 오늘듣고 에효 그러니까 좀 작작쳐먹지 라는 말을합니다 저희는 정치얘기를 안하려하는데 오늘 우연히 그렇게 된겁니다 어제도 그렇고 계엄을 하는건 사형감이다 왜했는지도 모르고 걍 계엄이라는 이것만 잘못했다 이럽니다 제가 팩트를말하면 엄..사실 뉴스를 잘 안보긴해 라는 말만하고 계속 넘깁니다 이친구와는 제인생에있어 좀 중요한 친구인데 정치와 자꾸 안맞으니까 말을안하려해도 이게 주변에서들리니까 하게되요 이재명이 한짓좀 알려주세요
참 감탄스럽군요. 윤석열을 지지하면 곧 ‘우파’, 이재명을 지지하면 ‘좌파’라니, 이렇게 단순명쾌한 세계관이라면 정치 성향 테스트가 아니라 색깔놀이판에서 바로 합격이겠네요. 그럼 이재명이 스스로 “중도보수”라고 밝힌 건 도대체 어디다 버리신 겁니까?
윤석열이 하는 행태는 국제 기준으로 극우에 가깝고, 그 반대편이라고 다 좌파는 아닙니다. 그걸 좌우로 잘라 붙이는 건 정치적 스펙트럼이 아니라 색깔딱지 장난에 불과하죠. 친구가 ‘좌파’인지, 아니면 당신이 그냥 편견으로 상대를 좌표 찍고 있는 건지, 혹시 스스로도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결국 이 질문, “나는 우파, 너는 좌파”라는 자기 선언에서 이미 반은 무너졌습니다. 정치적 현실을 보려면 친구의 말이 아니라, 당신이 세운 전제부터 다시 점검하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