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글을 읽으니 저도 스무 살이 되자마자 친구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설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성인이 된다는 해방감과 함께, 다른 나라의 문화는 어떨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하나하나 찾아보며 밤새 계획을 짜곤 했었죠. 특히 처음으로 자유롭게 무언가를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던 것 같아요. 그 두근거림이 글에서도 느껴져서 답변을 남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쉽지만 내년 3월 일본 여행에서는 술과 담배를 구매하시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는 만나이 19세가 되는 해부터 구매가 가능하지만, 일본은 술과 담배 모두 만 20세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과 친구분은 한국에서는 성인이지만, 일본 기준으로는 아직 미성년자에 해당하여 구매가 불가능합니다.

이는 면세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하더라도, 일본에 입국할 때 세관에서 만 20세 미만일 경우 주류 및 담배 반입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여행국의 법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 점은 꼭 참고하셔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모처럼의 즐거운 여행인데, 시작부터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안 되니까요.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오랜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성인이 되신 후의 첫 여행,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면서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시는 멋진 어른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