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종교 강요하는 게 힘들어요 가족 구성원 중 한 분이 집안에 경사가 나면 자기가 부처님께
가족 구성원 중 한 분이 집안에 경사가 나면 자기가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불경을 외우고 아무튼 불교 덕분에 덕을 본 거라며 가족을 위해, 가족들에게 절과 기도를 강요하십니다우리는 절을 해야만 그나마 살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면서요절해서 잘 된 케이스 여럿 들어도 감흥도 안 느껴집니다제게 조상 귀신이 씌였다는 말 듣고 굿하고 제사 올리시고요절 안한다고 하면 화를 내시고 다 때려치고 싶다고 하십니다절을 아예 안한 것도 아닌데 하다가 말면 벌을 받는다고 하네요부처가 벌준다는 얘긴 들어본 적 없는데 원래 교리가 이런가요겨우 살려고 마음 먹은 것도, 노력한 것도 다 부처님 덕분이라는데퇴근하고 절 안하면 '에휴 그럴 줄 알았다' 소리나 들어야 하는 게 힘들어요자취하면서 자주 연락하는데 인삿말이 절은 했냐, 안했으면 빨리 해라예요매일 절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니까 더 하기 싫어지고 그래요근데 스트레스를 받는 게 회사랑 아픈 몸 때문인 줄 알고 그래서 절을 더 해야한다, 이래서 절을 하라는 거다 이런 소리나 하고...너는 절을 해야만 살수있다는 소리를 매일같이 지겹게 들어요근데 절해야만 사는 삶이면 굳이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거든요처음에는 그냥 운동이라 생각하고 건강 생각하며 열심히 했는데 점점 주객전도가 되는 기분이고 가족이 그놈의 절에 매달리는 게 너무 짜증나고 싫어요절은 삼백배고 삼 개월동안 하라고 했습니다근데 저는 최근에 취업하고 힘들어져서 백오십배만 했어요근데 왜 삼백배 안하냐, 하다 말면 다 헛수고다 다 채워야만 한다이런 말이나 돌아와서 지금은 미루고 있어요제 몸을 위해서 그런 거란 걸 다 아는데도 솔직히 지쳐요한 달만 더 참고 삼백배 하면 다 풀린다고 하는데 믿고 싶지도 않고요애초에 저는 종교를 싫어하는데, 그걸 알면서 그래요불교는 그런 거 아니라고 하는데 저한텐 그냥 다 똑같네요그냥 좋게 생각하고 싶은데 이제 안되는 것 같아요
그 분은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분입니다.
그런 것은 무속이나 토속신앙적인 사고방식이지 불교적 가르침이 아닙니다.
절을 한다고 해서, 또는 기도한다고 해서 그 이유로 복이 오지는 않아요.
만약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절과 기도를 한다면 절과 기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행동이나 생활을 실천하려는 결심을 위해서
*부처님 앞에서 잘못된 언행과 마음을 고치겠다는 기도
*바른 언행과 마음을 지키기로 하는 약속의 기도
무엇을 이루게 해달라는 기도는 어떤 종교든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