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진지 2주정도 지났습니다이별 사유는 잦은 다툼 때문이고요여자친구가 연애 초반에 저에 대한 자격지심, 꿇리지 않고 싶은 마음 때문에 과거 이성을 부풀리고 지어내곤 했습니다처음에는 거짓말인게 티가 났지만 그냥 넘어갔죠그러다가 한번은 여자친구 집에 가서 사진첩을 봤는데, 거기서 다정하게 스킨쉽을 하며 사진을 찍은 남자 사진이 각각 두장 두명이 있더군요누구냐고 물어보니 그냥 친구라고 했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데이트한 남자들이였고요, 저에게 꿇리고 싶지 않은 자격지심 때문에 버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워낙 변명을 자주 해 온전히 믿지 못했습니다그때부터 여자친구에 대한 신뢰와 이미지가 박살이 나 부풀린 과거, 앞뒤가 맞지 않는 꾸며낸 이야기들에 대해 캐묻기 시작했죠여자친구는 꾸며낸 이야기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계속 임기응변하고 거짓말 하기의 반복이였고, 저는 그럴수록 더욱 신뢰가 사라져 의심하고 싸우기의 반복이였습니다그러다가 헤어지게 되었고요헤어진건 저희 둘의 의지가 아니였습니다. 저희가 하도 싸우다 보니 양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이 헤어지라고 만류해 거의 반강제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저는 그래도 끝까지 만나보려고 했고요저에게 정말 헌신적으로 잘해줬는데, 정말 매일매일 저만 졸졸 따라다니며 가끔 도시락도 만들어주고, 옆에서 힘이 되어줬는데 진심으로 좋아해줬는데왜 그렇게 과거에 연연해서 싸웠을까, 왜 그렇게 캐묻고 싸웠을까 후회가 너무나도 됩니다여자친구의 말들을 믿을 수 없어서 신뢰가 없으니 계속 의심하게 되고 집착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좋은 사람을 제가 놓쳐버린 것만 같아요제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