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저는 유학생인 친구 두 명이 있어요 (두 명 다 백인이고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저는 유학생인 친구 두 명이 있어요 (두 명 다 백인이고
저는 유학생인 친구 두 명이 있어요 (두 명 다 백인이고 유학온지 꽤 돼서 영어보다 한국어를 자주 써요) 그리고 이 번에 새로 생기는 연극 부 동아리에 같이 오디션 보자고 약속해서 연습실 하나 예약하고 도로시 대본집을 봤어요. 이제 파트 배분을 해야 하는데 친구 a가 제가 주인공인 도로시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어요 (편의상 한 명은 a, 한명은 b 라고 부르겠습니다) 근데 친구 b가 갑자기 저를 보곤 근데 도로시는 동양인이 아니잖아. 내가 도로시 할래 라고 말을 했어요.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지만 친구a가 갑자기 맞장구 쳐주면서 그럼 너는 사자 하면 되겠다! 라고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엥? 왜? 라고 물어보니까 너 사자처럼 용기 없어서 사소한 거 하나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애초에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라고 하면서 저를 까는 거예요. 제가 조금 소심하긴 해도 친구들 한테 이것 좀 대신 물어봐 주라고 한 적도 없고 대신 주문해달라고 한 적도 없거든요. 아무튼 친구들한테 무언갈 대신해서 물어봐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저러는게 너무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연습 내내 대본 읽으면서 가만히 있으니까 연습실 대여시간이 끝날 때 즈음에 친구들이 저한테 한 말은 기억도 안 나는지 저한테 웰케 축 쳐져 있어 라고 묻길래 어이없어서 욱할 까봐 그냥 빨리 집에 들어갔어요. 저는 좀 싸울 거 같으면 회피하거나 잘못한거 없어도 먼저 사과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꼭 제가 사과 받고 싶어요. 집 가려고 집쪽으로 걸어가니까 저 들으라는 건지 엄청 크게 쟤 웰케 예민해? 라고 따지더라고요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요??
상황이 힘드셨겠군요. 친구 B의 발언이 불편하게 느껴졌고,
그 과정에서 친구 A의 반응이 상처를 주셨네요.
친구들과 솔직한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다면
이런 경험을 통해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