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고민 중인 고1인데요 공동교육과정이랑 학생회(차장), 그 외에 축제 부스 운영 등 이미 맡기로 한 활동이 많아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고민입니다. 제가 자퇴하면 학생회 부서 임원은 다시 뽑나요? 자퇴 전에 제가 직접 학생회장이랑 부장한테 말해야하나요? 다들 경쟁률 빡센거 뚫고 올라온거라 엄청 욕 먹을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공동교육과정은 제일 인기 있던건데 다른 사람으로 메꾸지도 못하잖아요.. 그 쌤 성격도 개빡센데 어떡하죠….
지금 상황이 많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학생회나 공동교육과정, 축제 준비 같은 여러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자퇴를 고민하면서 ‘내가 빠지면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죄책감도 드는 것 같네요.
하지만 자퇴는 결국 질문자님의 인생과 진로와 직결된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 눈치보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길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자퇴 절차가 진행되면 학생회 직책이나 공동교육과정 참여 자격은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학생회 같은 경우는 자퇴자가 나오면 공석이 생기고, 학교에 따라 임시로 대행자를 정하거나 추가 선발을 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은 학교 내부 규정과 지도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질문자님이 직접 ‘어떻게 처리되는지’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맡고 있는 역할들이 있으니 최소한의 예의로는 학생회장이나 부장, 담당 선생님께 “개인 사정으로 자퇴를 고민 중이고, 곧 학교에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게 될 것 같다” 정도는 미리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갑작스러운 공백에 당황하지 않고 준비할 수 있고, 질문자님도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거예요.
욕을 먹을까 두렵다고 하셨는데, 사실 학생회든 공동교육과정이든 개인의 학업·진로 선택을 비난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습니다.
오히려 공식 절차에 따라 정리되는 문제이니 너무 무겁게 짊어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리하자면, 자퇴하면 학생회·공동교육과정·행사 활동은 모두 자연스럽게 종료됩니다.
이후 인원 충원이나 대체 여부는 학교와 선생님이 결정하니 질문자님이 다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자퇴 전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미리 알리는 정도만 하면 충분히 예의 있는 마무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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