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릴스같은데 ㅂ보면 당신은 30일동안 씻지 못했습니다 어디에서 씻을건가요? 친구와 동거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에서 살건가요? 이런거 물어보고 뒤에 막 영화나 만화? 꿈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그런 장소들을 보여주잖아요 창밖에는 눈이 쌓여있고 실내는 포근한 침대랑 이불이랑 느낌이 엄청 따뜻하고근데 ㅠㅠ 그런거 볼때마다 너무 그런데 들어가서 살고싶어요외국에는 진짜로 저런곳들이 많나 싶기도 하고 그냥 그런 느낌을 너무 느껴보고 싶어요지금 내가 사는 집은 너무 그지같은데 너무 좋아보이고ㅎ왜이런걸까요
지금 말씀하신 그 감정은 아주 자연스러운 거예요.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틱톡 같은 곳에서 나오는 그런 영상들은 대부분 현실의 특정 장소를 그대로 찍었다기보다는 실제 풍경 + 연출 + 색감 보정이 섞여 있어서 현실보다 훨씬 더 “이상향”으로 보이도록 만들어집니다. 특히 “창밖엔 눈이 쌓여 있고, 안은 포근한 침대와 이불” 같은 장면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갈망하게 만드는 이미지라서 보는 사람 마음이 끌리게 돼요. 이건 뇌가 ‘힐링’, ‘도피’ 같은 감정을 찾을 때 생기는 아주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외국에도 그런 느낌을 주는 장소들이 실제로 존재하긴 해요. 핀란드·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지역의 숲 속 산장, 캐나다의 레이크하우스, 일본 홋카이도의 료칸 등은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하지만 SNS에서 보는 사진·영상처럼 완벽하게 따뜻하고 동화 같은 느낌을 그대로 주는 건 대부분 촬영 기법과 연출 덕분이에요. 즉, 현실보다 훨씬 더 ‘이상화’된 모습이라는 거죠.
지금 집이 마음에 안 들어서 더 그런 공간이 그리운 건 당연해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내가 안전하고 편안한 곳’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게 되고, SNS는 그걸 자극해서 더 크게 느끼게 하죠. 그래서 우울하거나 지칠 때 이런 영상이 특히 더 강하게 와닿습니다. 이런 감정을 계기로 실제로 소규모 여행·글램핑·북유럽풍 숙소 체험 같은 걸 해보면 현실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맛볼 수 있어요. SNS의 이미지는 판타지를 키우지만, 그 판타지의 일부를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