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년을 조금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다보니 서로가 빨리 결혼하고 싶고 빨리 애기를 낳고싶다는 생각이 같은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처럼만 만나면 평생을 만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뭐랄까요 제가 변한건지, 성장을 한건지 .. 세상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일단 낳아보자, 결혼해보자 음.. 그저 동화같은 이야기 같더라구요 현실은 지금 현재 단거리에서 장거리로 만나고 있고 저는 이제 막 사회에서 일을 하려고 해요. 그런데 제가 막 취업 준비하고 세상에 조금더 가까이서 보니 현실적인 벽이 너무 높더라구요. 그리고 제 가정도 그렇구 가정배경도 그렇고 너무 가진게 없는 상태라 결혼을 남자친구와 하자니 .. 미안함과 동시에 마음을 접게 되더라구요. 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거 같은데 자꾸 남들이랑 비교 안 할라고 해도 하게되고.. 그래서 저 말고 남자친구 옆에 좋은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취업하면 지금보다 더 못만날텐데 그때는 더 늦은 거 같고..그래서 술 마신김에 그냥 이래저래 이야기 하다보니 .. 결혼은 결혼생활은 너무 지금 근처에도 닿을 수 없다고.. 생활하는 것도 빠듯한데.. 라며.. 저도 오래 만나기도 했고 볼꼴못볼꼴 다 봤는데 정이 들은건지 속으로는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헤어지자고 말 하려고 하니 제 마음을 온전히 표현 못하겠고..자꾸 눈에 아른거리고..도대체 어떤 마음인가요..?ㅠ
다른거 보다 당신 마음 자체가 이미 상당히 식어있는 상태 인거 같습니다 솔찍히..조심스럽게 말하자면 이 글 자체도 당신 마음이 식어버린걸 포장하고 싶어하는 느낌도 조금 들어요 뭐 이건 제 뇌피셜이니 너무 저 말에 매달리지 마시고 쨋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상황에서 헤어지는게 좋을거같습니다 헤어져야지만 진짜 내 감정이 뭐였는지 내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를 다시 정리할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남자가 저 분한분이신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죄책감으로 유지되는 관계는 언젠간 큰 상처를 남기고 깨지마련입니다 어떤식으로든지요 그러니 제 조언을 듣고 잘 선택 해주시길 바랍니다 더 쓰고 싶은 말도 있지만 여기까지만 쓸게요 전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제 경험에서 나온 말이니 제 조언도 한번 고려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