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 여자인데남자친구가 항상 저한테 애정표현이 없다고 힘들어해요저는 말보다 행동이라ㅜㅜ그래도 애정표현도 중요하니까 저는 나름 많이 해주고 그러고 싶은데사랑한다거나 좋아한다거나 그런 애정표현이낯간지러워서 입밖으로 잘 안나와요.....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서 이런 문제로 싸워도전에는 제가 일부러 더 많이 할려고 노력해봤는데애정표현 문제가 아닌 다른 사소한 문제로 서먹해지고 돌아오면다시 원위치로 돌아가요ㅠㅠ왜인지 모르겠어서 이런 문제로 남자친구가 서운하다고 하면 설명도 못하겠고..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왜 입밖으로 그 말이 잘 안나오는지 저도 저한테 답답해요나름 제 입장에선 애교도 애정표현도 할만큼 한다고 생각하는데상대방은 그렇게 못느낄정도로 없나봐요장거리라 자주 만나지도 못해서 이런게 중요할텐데모르겠어요 저도 왜 못하는지 ㅜㅜ진짜너무사랑하는데..어떻게 고치나요 이런건 ㅜㅜ
정말 힘드시겠어요.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느껴지는데,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스스로도 답답할 것 같아요. 특히 '사랑해'나 '좋아해' 같은 직접적인 말들이 낯간지러워서 쉽게 안 나오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남자친구분도 표현을 갈구하는 거겠지만, 님도 충분히 사랑하고 노력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남자친구분이 알아주면 좋겠네요. 중요한 건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라는 점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몇 가지 제안을 드려볼게요.
1.작은 변화부터 시도해보세요. 거창한 '사랑해'가 어렵다면, "보고 싶었어", "오늘 너 덕분에 좋았어", "고마워", "네 생각 많이 났어" 같은 좀 더 담백한 표현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헤어질 때 가볍게 '잘 가, 조심히 가' 대신 '보고 싶을 거야' 정도만 덧붙여도 큰 변화로 느껴질 수 있어요.
2.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문자나 카톡, 짧은 편지 같은 글은 말보다 심리적 부담이 덜할 때가 많아요. 얼굴 보고 직접 말하는 것보다 진심을 담아 전달하기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3.두 분의 '사랑의 언어'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서로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지 대화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아요. 남자친구는 '인정하는 말(Words of Affirmation)'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고, 님은 '봉사(Acts of Service)'나 '함께하는 시간(Quality Time)'으로 사랑을 보여주고 있을 수 있거든요.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면 오해도 줄고,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노력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4.몸짓으로도 사랑을 전할 수 있어요. 말로 표현이 어렵다면, 따뜻한 포옹이나 손잡기, 머리 쓰다듬어주기 등 스킨십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님의 진심 어린 사랑이 남자친구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 하기보다,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시도해보면 분명 관계가 더 단단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