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폐암.. 오진일까요? 5/23 금요일 어머님(72년생)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하다 느껴
5/23 금요일 어머님(72년생)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하다 느껴 병원에 갔는데 뇌 종양이 의심된다며 CT / MRI 촬영을 진행했습니다5/25 일요일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의사 선생님께서폐암이 있어서 뇌 전이가 된 것 같다.폐암 4기, 뇌에는 7개의 암? 종양?이 보인다 라며 설명해주셨는데요 ..1. 어머니는 어렸을 때 폐 결핵에 걸린 적이 있는 상태시고, 매 년 건강 검진을 하며 CT를 찍을 때마다'작년과 같다, 작년과 같이 이상이 없다'와 같은 답변을 들으셨고작년 (2024년 9월 경)에도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폐암 4기가 될 수 있나요? 2. 위와 같은 이유로 오진일 확률이 있을까요?3. 현재 부모님이 하던 일을 마무리 하고 싶어 하셔서 우선 퇴원 진행했고조직 검사는 받지 못한 상태이며, 5/29 (목요일)에 입원 후, 조직 검사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을 예정이신데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진이라고 볼 수 없는 걸까요?4. 부천 ㅅㅁㅂㅇ에 폐암, 뇌 암에 전문적인 교수님이 계실까요?5. 일단 ㅅㅁㅂㅇ에 입원해서 조직 검사를 받고 빅 5라 칭해지는 병원을 예약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그냥 ㅅㅁㅂㅇ에서 쭉 진행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괜히 병원을 옮기려고 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더 잘못될까 두려워요6. 어머니의 증상으로는 흡연과 원래부터 기관지가 좋지 않아 잔 기침이 많으시고,흉부 통증은 자고 일어나셨을 때 가끔 호소하셨고, 객혈, 호흡 곤란, 쉰 목소리는 없으십니다.두통, 어지럼증은 최근 자주 일어나는 것 같으며,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구토의 냄새가 나는 걸 보아 헛 구역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자막이나 글을 읽을 때 문장의 끝이 느리게 읽히고, TV에서 사람이 두 눈을 뜨고 있음에도 오른쪽 눈이 눈꺼풀만 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하십니다 ..말의 속도도 살짝 느려진 것 같고 어눌한건가? 싶은 느낌도 있는데 이게 어머니가 기운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 살려주세요 ..엄마랑 아직 해보지 못 한 것들이 너무 많아요 ..
안녕하세요. 원자력병원-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한철주 입니다.
** 아래 답변은 참고용이며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어머님의 상황을 접하고 당혹스러움과 걱정이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말씀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씩 신중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작년까지 정상이었는데 갑자기 폐암 4기?” 가능한가요?
폐암(특히 소세포폐암 또는 일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은 잠행성이 매우 강하고, 증상 없이 상당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뇌 전이 등 다발성 전이가 발생한 후에야 진단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시행되는 흉부 X-ray 또는 저선량 CT는 크기 1cm 이하의 결절이나 중심부에 위치한 암, 림프절 전이 등을 초기에는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결핵 후유증으로 인해 폐에 유착, 섬유화가 있는 경우, 그 부위에 생긴 초기 병변을 감지하기가 더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조직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현재로선, “확진”은 아닙니다.
영상 소견만으로 ‘폐암 4기 + 뇌 전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강력한 의심일 뿐이며, 실제로는 아래의 경우들이 감별 대상이 됩니다:
폐암이 아닌 전신암 (예: 유방암, 신장암 등)의 폐 전이
뇌 전이처럼 보이는 감염성 병변 (예: 톡소플라스마, 결핵 뇌염 등)
→ 따라서 반드시 조직 검사가 필요하며, 영상만으로 “오진”인지 아닌지를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3. 조직검사 전까지는 확진 아니다 – 맞는가요?
영상 소견과 임상 양상만으로는 “의심 진단”일 뿐이고,
정확한 확진은 조직검사 (폐 조직 혹은 뇌 병변 조직)와 면역염색,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확정됩니다.
4. 부천 ㅅㅁㅂㅇ에 폐암·뇌 전이 전문 교수 있나요?
부천 ㅅㅁㅂㅇ(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의 경우:
폐암 전문 호흡기내과 교수진이 있으며, 흉부외과, 종양내과, 신경외과 협진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습니다.
다만 초기 진단 단계에서라면, 특히 영상과 조직학적 감별이 중요한 경우, 더 많은 케이스를 접한 병원(예: 빅5)에서 재판독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5. 조직검사만 하고 빅5로 옮길까 vs 그냥 ㅅㅁㅂㅇ에서 계속 할까?
진단이 명확하지 않고, 감별 진단이 복잡할 수 있음
빅5 병원 진단이 유리 (예: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아산, 성모 등)
현재 상태가 불안정하고, 빠른 치료 개시가 필요함
지금 병원에서 신속히 조직검사 후 초기 치료 개시
조직검사 슬라이드 + 영상 CD를 지참 후 빅5 병원 외래 진료로 전원 고려
지금 상태에서 5/29에 빠르게 조직검사를 받고, 진단이 확정되면 그때 전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전이암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무작정 전원 미루다 시작이 늦어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6. 현재 증상으로 미루어 볼 때 뇌 전이 가능성은?
두통, 어지럼증, 어눌한 말투, 구역질, 시야 이상(시야 차단), 시지각 이상 등은 뇌전이에서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우측 시야가 가려진다, 말이 느리다, 글 읽는 속도 저하 등의 표현은
뇌의 좌측 후두엽 또는 측두엽 병변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영상에서 확인된 뇌 전이 병변과 임상적으로 잘 일치합니다.
(하지만 감염, 뇌졸중 등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5/29 검사 전에, 기존 CT/MRI CD를 확보해 두세요.
→ 빅5 병원에서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을 때 필요합니다.
PET-CT 혹은 Brain perfusion MRI 등 전신 평가도 순차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3~5일 정도 걸릴 수 있으니 그 사이 치료 계획 조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