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보내주신 글을 읽어보니 마음이 많이 복잡하실 것 같습니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면 당황스럽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기 마련이죠. 저도 과거 연애 초기에 비슷한 종류의 놀라움이나 서운함을 느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과거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그 흔적을 직접 마주했을 때의 감정은 또 다르더라고요. 물론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갔지만, 그 순간의 아찔함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느끼시는 당혹감이나 복잡한 심경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자친구분께서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신 부분에서 더 큰 서운함을 느끼셨을 수 있고요. 하지만 지금은 여자친구분께서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고 하시니, 이 점을 고려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과거의 일보다는 현재 두 분의 관계와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어떨까요?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단단한 신뢰를 쌓아갈 수도 있을 겁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콘돔 사용과 관련하여 조금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를 위해 콘돔은 필수적이죠. 저도 건강 관련 분야에서 15년 가까이 일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에 직접 사용되는 제품들의 성분이나 안전성에 대해 민감하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특히 관계 시 사용하는 제품들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게 되는데요. 콘돔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용성 윤활제는 마찰을 줄여주고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하여 관계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현재 사용하는 오르메스 제품처럼 피부에 직접 닿고, 라텍스 콘돔과도 안전하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할 때는 전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편입니다. 두 분의 관계가 이번 일을 잘 극복하고 더욱 깊어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