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들 보니까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3인데 여태까지 연애는 한번도 안했습니다 공부하는데 연애는 방해된다고
안녕하세요 저는 고3인데 여태까지 연애는 한번도 안했습니다 공부하는데 연애는 방해된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를 다녀보니까 꼭 그런건 아니더군요 저는 성적이 목표한것 만큼 안나왔습니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얻은건 무엇인가하는 생각뿐입니다 학교 교실이 시끄러워서 도서관에 갔는데 커플 성지더군요 평소에 발표도 열심히 챙기는 친구가 연애를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왜 연애를 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 살아왔을까요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 합니다
저도 고3 때 연애 한 번도 안 해봤고, 연애는 공부에 방해될 거라 생각해서 일부러 멀리했어요. 근데 학교 다니다 보면 커플들 보면 괜히 마음 싱숭생숭해지고, 나만 뭔가 놓친 것 같고 그런 생각 들더라고요. 질문자님 말에 공감돼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했던 선택이 절대 틀렸던 건 아니에요. 목표 세우고 그만큼 노력해서 성적을 끌어올린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고, 그건 앞으로도 계속 큰 자산이 될 거예요. 지금 잠깐 아쉬운 감정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거지, 그게 잘못된 건 절대 아니에요.
게다가 연애는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가’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지금처럼 스스로 돌아보면서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나중에 더 좋은 사람 만나더라고요.
커플들 보면 부럽기도 하겠지만, 그건 그 사람들의 방식이고, 질문자님은 질문자님만의 길을 잘 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면서 쌓은 시간들은 분명히 나중에 빛날 거예요.
조금 외롭거나 마음 싱숭생숭할 수 있지만, 그 마음까지도 괜찮아요. 언젠가 다 의미 있었던 시간으로 돌아올 테니까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